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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관광뉴스] 항공사들은 지금 마일리지와 '전쟁중'
작성자 : hms 등록일 : 200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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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마일리지 소멸제도가 지난해 도입된 뒤 고객들이 쌓아둔 마일리지를 쓰지 못한채 날릴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각 항공사들은 마일리지로 영화를 보거나 렌트카를 빌릴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마일리지 소진방법을 고안해 내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이 영화나 외식업체 등에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데 대해 대한항공은 무거운 짐을 항공기에 싣는데 들어가는 추가비용을 마일리지로 대체하거나 공항 VIP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항공마일리지는 항공사들이 자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 대해 구간별로 일정한 마일을 적립해 주고 보너스 항공권을 구하거나 좌석의 등급을 올리는데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금은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일정액을 기준으로 쌓을수 있는 제휴 마일리지도 점점 늘고 있다.

이런 마일리지는 한번 쌓아두면 고객이 언젠가는 쓸 수 있어 항공사 입장에서는 일종의 채무로 인식돼 회계장부상에 충당금을 쌓아 두도록 해 부담이 커지자 2008년 7월부터는 5년에서 7년 안에 써야하는 유효기간이 도입되면서 고객들이 쌓아둔 마일리지를 쓰지 못한채 시효에 따라 날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국내선 항공권을 무료로 받는데 필요한 5천 마일이나 국내선 좌석승급에 필요한 1,500마일을 쌓지 못한 고객들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이에따라 항공사들은 무료 항공권 외에 영화나 외식,레져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을 만들어 내느라 고심하고 있다.

2008년 10월 1일부터 마일리지 제도를 변경한 아시아나 항공은 항공기 탑승 말고도 다양한 마일리지 소진방안을 내놓고 있다.

이한욱 아시아나항공 멤버십 서비스 팀장은 "항공기 탑승외에도 생활속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소진제도를 마련했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소진책을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시아나 항공은 CGV나 메가박스에서 영화표를 예매할 때 1,200 마일을 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내놓은데 이어 외식업체 아웃백 스테이크나 빕스에서 11,000마일에서 17,500마일을 공제하면 셋트메뉴를 먹을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15,000마일을 공제하고 금호리조트 4인 이용권을 제공하거나 기내면세품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레져에도 마일리지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초부터 12월 31일까지 사용된 마일리지 가운데 49%는 영화표 예매에 쓰였고 쇼핑에 26%, 외식에 18%,레져에 5% 등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에반해 대한항공은 항공기 탑승이나 여행, 렌트카 등 주로 교통관련 분야에 마일리지 소진방안을 집중하고 있다.

조만옥 대한항공 여객전략 개발부 차장은 "고객 마일리지에 대해 항공외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사용처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스카이팀에 속한 16개 항공사를 자사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외에 서귀포 칼 호텔과 제주 칼 호텔 등 호텔 5개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한진관광의 여행상품이나 한진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24시간 차를 빌리는데 8,000 마일을 공제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또 프레스티지 이상 고객이나 모닝캄 이상 회원이 이용할 수 있는 인천공항의 VIP 라운지를 마일리지를 공제하고 이용하게 하거나 탑승객에게 허용되는 것 이상의 짐을 보낼 때도 현금 대신 마일리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이렇게 마일리지 소멸제도 도입 이후 다양한 마일리지 소진책을 만들어 내느라 사실상 전쟁중이다. 다양한 방안을 만들어 내는 것도 고민이지만 제휴 서비스에 대해 적정한 마일리지를 공제하는지에 대한 여론의 지적에도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이다.
mun8510@cbs.co.kr

출처 : http://cafe.daum.net/HotelAsia/Dizt/6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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