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관광뉴스 > 관광뉴스  
 
 
 
제   목 : 아시아 첫 W호텔 내달 20일 문열어
작성자 : 호텔담당 등록일 : 2004-07-12
내   용 :  
[기업] 아시아 첫 W호텔 내달 20일 문열어

...빨간색 침대·스파·화려한 조명 DVD 등 첨단 홈시어터도 갖춰...

내달 20일 정식 오픈하는 서울 광장동 W호텔은 지금도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지만, 벌써부터 호텔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두 14층에 253개 객실을 갖추게 될 이 호텔의 공식 이름은 ‘W 서울 워커힐’. 워커힐호텔 바로 옆에 붙어 한강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 호텔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특이한 객실들 때문이다. 원더풀룸(185개), 스파룸(23개), 센트룸(13개), 미디어룸(31개) 4가지 종류의 객실들 중 우선 미디어룸이 가장 눈에 띈다.

미디어룸은 빨간색 라운드 침대가 특색으로, 모든 미디어룸 침대 색은 빨간색이다. “W호텔은 6성급 러브호텔 같다”는 소문이 여기서 나왔다. 호텔 관계자는 “원래 침대 위에 거울을 달려고 했지만 너무 ‘야하다’는 말이 있어 달지 않았다”고 웃었다. 미디어룸이란 인터넷은 물론, DVD 등 첨단 홈시어터를 갖추고 있어 붙인 이름이다.

스파룸은 통 유리를 통해 바깥 전경을 보면서 자쿠지(거품목욕을 할 수 있는 욕조)에서 스파를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센트룸은 취향이나 몸 컨디션에 맞게 방 안에 비치된 다양한 향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원더풀룸은 이탈리아에서 들여왔다는 2개의 달걀 의자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W호텔은 20대부터 40대 초반의 고객을 겨냥한 호텔로 젊은 감각을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우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보니 어두운 내부에 야광 손잡이가 버스 손잡이처럼 매달려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한강변에 자리잡고 있어 강변 쪽 객실은 통유리를 통해 한강 경치를 즐길 수 있다.

W호텔에는 국내 처음으로 정통 ‘터키탕’인 하맘(Hamam)이 설치될 예정이다. 호텔 관계자는 “하맘은 고대 터키의 목욕의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텔락’이라고 불리는 피부 관리 전문가들이 터키 현지에서 교육을 받고 돌아올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스파는 총 1500평 규모로 2층과 3층 전층에 설치돼 있다. 스파는 하맘을 포함, 인도식 두피 마사지와 태국식 마사지 등 모두 50여개의 프로그램을 갖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W호텔에 쏟아지는 세간의 질문은 “도대체 W가 무슨 뜻이냐”는 것. 호텔 관계자는 “대표적인 모토가 ‘Whatever you want, whenever you want’로 무엇이든, 언제든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해드린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호텔 관계자는 “2010년까지 워커힐호텔을 아시아 최고의 호텔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옆에 W호텔을 짓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소유는 SK그룹이지만, 경영은 W호텔측에서 독자적으로 하고 있다. W호텔은 전 세계에 체인망을 가진 스타우드그룹의 최고급 호텔 브랜드로, 아시아에 세워지기는 서울이 처음이다.

그러나 W호텔은 SK글로벌 사태 이후 채권단이 SK㈜ 최태원(崔泰源) 회장의 호텔 지분을 매각하려 하고 있어 향후 소유주는 불투명하다. W호텔은 서울 도심에서 멀다는 약점이 있지만, 호텔 관계자는 “일본 관광객과 W호텔 매니아들이 벌써부터 예약을 신청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선일보)
 
회사소개  |  구인의뢰  |  개인보호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