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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관광, 코리아!] 제12회 무주 반딧불 축제
작성자 : hms 등록일 : 2008-05-26
내   용 :  
-과학 어우러진 '자연의 신비'

1. 이벤트 : 반딧불이 탐사체험-남대천 송어잡기 등 다양
2. 덕유산 철쭉 : 산 전체 분홍빛 물결 … 산행길 '황홀경'
3. 반디랜드 : 곤충박물관 - 천문과학관 등 볼거리 풍성


친환경 '반딧불 축제'


　국내 환경테마축제의 대표격으로 자리잡은 '무주 반딧불축제(www.firefly.or.kr)'가 오는 6월7~15일 무주군 한풍루와 반디랜드 등 무주군 일원에서 열린다. 어린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반딧불축제에는 환경, 문화, 전시, 체험, 민속행사 등 80여 가지의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펼쳐져 흥미를 더한다.

　천연기념물 제322호인 반딧불이는 조금만 오염된 환경에서도 살지못하는 '살아있는 환경 지표'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반딧불이의 비상과 군무를 볼 수 있는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자연학습 체험이 가능하다. 또 낮에도 반딧불이를 볼 수 있도록 전통산업체험관 내에 '형설지공 체험장'을 열어 쉽게 반딧불이의 신비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의 백미는 반딧불이 탐사 체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어른들에게는 애틋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잇는 탐사체험은 축제기간 매일 밤 8~10시까지 무주공용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이밖에 자연학교와 전통산업-놀이 체험관 운영, 향교체험, 희귀동물 체험전, 추억의 먹을거리 체험장, 어린이 동물농장, 섶 다리 밟기, 가요제, 영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또 무주군의 젖줄인 남대천 송어잡기와 반딧불이의 먹이인 다슬기 방사체험. 뗏목타기 등 전통과 과학이 어우러진 다양한 이벤트들이 펼쳐진다. 전국 토피어리(수목을 통한 조형물 만들기) 대회와 낙화놀이 등 새로운 볼거리도 함께 열린다.

　반딧불축제 기획단 전병순 단장은 "무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반딧불축제는 내방객의 자연학습 체험은 물론 지역민을 위한 고부가 가치 창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며 "주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특별한 축제를 통해 국내 최우수 축제, 글로벌 시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축제로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덕유산 철쭉 잔치


　이맘때 철쭉꽃 구경을 떠날만한 곳으로는 단연 무주 덕유산(1614m)이 꼽힌다. 중봉 부근 덕유평전에서 그야말로 토종 철쭉꽃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땀을 한바가지 흘리는 산행의 묘미는 물론, 곤돌라를 타고 단번에 정상 부근까지 오를 수도 있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때마침 반딧불 축제가 열리는 때에 찾으면 산행과 생태체험 여행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봄철 덕유산은 철쭉 꽃밭에서 해가 떠 철쭉 꽃밭으로 해가 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산 전체가 철쭉 천지이다. 특히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서 중봉까지 이어지는 1㎞ 구간의 철쭉군락이 가장 화려하다. 하단부는 5월초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지만 이 향적봉 일대의 정상은 5월 하순 꽃이 피기 시작해 6월 중순까지 고운 자태를 뽐낸다. 이즈음 덕유산에는 분홍빛 철쭉꽃과 함께 노란색 원추리도 피어난다. 특히 골짜기에서 안개라도 피어오를 때면 도원경에 빠져든 듯 황홀경이 이어진다. 이러한 풍광으로 산사진작가들에게 중봉 일원은 철쭉 촬영 명소로 꼽힌다. 철쭉 감상을 겸한 당일산행으로는 삼공리~백련사~향적봉, 삼공리~백련사~오수자굴~중봉, 그리고 안성면쪽 칠연계곡 코스를 꼽을 수 있다.

　원점회귀산행을 계획한다면 백련사 기점 산행이 가장 좋다. 삼공리 여관촌에서 백련사까지 6km 구간은 거의 경사를 느낄 수 없는 계곡길로 타박타박 걸으며 청정 계곡수와 신록이 어우러진 청정미를 만끽할 수 있다.

　덕유산의 철쭉 구경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이용하는 것이다.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 정상에 올라 다시 나무계단을 따라 20여분 가볍게 산책하듯 산을 오르면 향적봉 정상이다. 향적봉 정상에는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을 산다는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운무속에 피어난 철쭉의 환상적 자태를 보려거든 오전에 곤돌라를 타고 오르는 게 낫다.


무주 반디랜드


　지난해 5월 문을 연 반디랜드(www.bandiland.com)는 무주의 대표적 관광 아이템으로 떠오른 곳이다. 나제통문 인근에 자리잡은 반디랜드는 곤충박물관, 청소년야영장, 천문대 등을 갖추고 있다.

　평범한 지방의 전시관 수준이 아니다. 전시실과 온실, 돔스크린 등 최신시설과 알찬 내용을 함께 갖추고 있다. 무주의 자랑인 반딧불이 뿐만 아니라 2000여 종 1만3500여 마리에 이르는 전세계의 희귀 곤충표본과 150여 종의 열대식물을 만날 수 있다.

　두꺼운 커튼이 쳐진 반딧불 체험 공간에서는 곤충박물관에서 부화시킨 반딧불이의 아른거리는 불빛을 직접 볼 수 있다. 여름이 아닌 한겨울에도 반딧불이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반디랜드에 세워진 천문과학관도 명물이다. 총 32억여원을 들여 750여㎡에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전시실과 영상실, 관측실 등을 갖추고 있다. 관측실에는 인공위성 추적 및 감시 기능을 가진 800㎜ 천체 망원경이 설치돼 태양을 비롯한 행성과 성운, 성단, 인공위성 등을 관측할 수 있다.

　또 305㎜ 리치-크레티앙 반사망원경을 비롯한 13대의 소구경 망원경을 직접 설치하면서 망원경의 원리와 사용방법도 체험할 수 있다. 입장료 어른 3000원, 중고생 2000원, 어린이 1000원. 무주군 시설관리사업소 (063)320-2186 (063)324-1155

◇ 반디랜드 천문과학관


여행메모



　▶가는 길=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무주IC~우회전~무주 리조트/ 무주읍

　▶먹을거리=무주의 음식은 덕유산과 금강의 청정 자연에서 나온다. 무주를 대표하는 음식은 산채음식과 어죽, 쏘가리 등 민물매운탕이다. 금강이 크게 휘돌아 나가는 내도리에 강나루(063-324-28980) 등 어죽과 민물매운탕 전문집들이 여럿 있다. 쏘가리매운탕은 쏘가리를 통째로 넣고 푸짐히 끓여 내고, 어죽은 비린내 없는 얼큰하고 진한 국물이 일품이다. 어죽 1인분에 5000원, 쏘가리탕 4만~5만원.

　▶철쭉꽃 구경=무주리조트에서 출발하는 곤돌라는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만 운행한다. 15~20분 걸린다. 왕복 1만1000원. 편도 7000원. 설천봉 곤돌라 탑승장에서 향적봉까지는 20~30분 걸린다.

　▶무주리조트='제12회 반딧불 축제'기간 동안, 객실(30％) 등 특별 할인을 실시한다. 반딧불 축제장과 가깝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시설이 마련 돼 있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베이스캠프로 안성맞춤이다. 가족 호텔(063-320-7000)은 축제 기간 6만~12만원선, 또 반딧불 축제 리플렛 소지자는 무주리조트(www.mujuresort.com)의 곤돌라를 성인 기준 8000원(일반요금: 1만1000원), 바이킹, 어린이 나라 놀이 시설 등을 20~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063)322-9000

홍낙표 무주군수 인터뷰


　무주는 '청정'이라는 천혜의 브랜드를 곧잘 활용한 대표적 지자체이다.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 만 볼 수 있는 반디불이를 내세워 축제를 하고, 농특산물 브랜드로 삼아 고장의 부가가치를 한껏 높였다. 무주의 성공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홍낙표 군수를 만나 보았다.


　-'무주관광' 자랑 좀 해 주시죠.

　▶무주는 덕유산을 비롯해 구천동 33경과 적상산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진 고장입니다. 또 반딧불이가 살아가는 깨끗한 공기와 물 등 환경적으로도 더할 나위없는 곳입니다. 국내 최장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는 무주리조트를 비롯해 곤충박물관과 천문과학관, 식물원 등을 두루 갖춘 반디랜드, 그리고 각 마을의 특성을 살린 각종 농촌체험프로그램 등이 바로 무주관광의 시너지를 높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태권도공원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말 그대로 세계인을 맞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가 될 것입니다.

　-무주 관광산업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글로벌 휴양 커뮤니티 무주'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관광투어 코스를 개발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등 효율적인 관광정책을 마련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가장 큰 목적은 결국, 군민들이 잘 사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스포츠-관광-레저-문화 메카를 꿈꾸고 있는 무주는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완벽한 관광정책을 마련해 '잘 사는 무주 행복한 군민' 실현을 앞당겨 나갈 방침입니다.

　-'반딧불축제'는 고장의 부가가치를 업그레이드시킨 축제, 천혜의 청정환경을 관광과 결합시킨 대표적 성공사례라는 평가를 받는데요.

　▶무주군은 반딧불축제를 통해 '무주=반딧불축제'라는 등식을 성립시켰습니다. 전 국민의 가슴에 반딧불이와 함께하는 청정군 무주의 이미지를 심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1500여 개 남짓한 전국의 축제 중 정부 지정 축제로 그 우수성도 이미 입증 받은 데다 경제적으로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제11회 축제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168억4800만원에 이릅니다. 이처럼 탄탄한 기초를 도약대 삼아 세계적 축제로 거듭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발전이 더딘 오지를 호남 내륙의 대표적 관광 고장으로 탈바꿈시킨 저력은 무엇입니까?

　▶타 지자체에 비해 산업화에서는 월등히 뒤졌지만 오히려 이것이 오늘의 관광무주를 만든 원동력이었습나다. 훼손되지 않은 대자연의 힘이 호남 내륙의 관광도시 무주를 만든 것입니다.

　-'글로벌 무주관광', 향후 어떤 그림을 그리고 계십니까?

　▶무주는 이제 188개국 6000만 태권도인들의 꿈의 성지 태권도공원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통해 글로벌 관광휴양도시를 꿈꿉니다. 6009억원이 들어가는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은 내년 9월에 착공할 예정인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줄 것입니다. 무주가 세계적 명품 휴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재정 등 전폭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 무주=김형우 기자 scblog.chosun.com/kimtraveller>

출처: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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