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도 호텔이 생겼다. 울릉읍 사동에 리조트풍 숙박업소 대아호텔이 지난달 28일 개장했다. 도동에서 택시로 10분 거리. 대아고속 자매회사인 (주)울릉도리조트에서 운영한다. 민박·여관 등 숙박업소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울릉도에서 호텔다운 호텔은 처음이다.
유럽풍 펜션 분위기가 난다. 하얀 목조 건물에 빨간 지붕을 얹었다. 나무 바닥을 깐 복도, 현관에 매달린 작은 종 등이 눈길을 끈다.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전망이 시원하다. 전 객실에서 바로 바다가 보인다. 7·8월엔 어화를 조망할 수 있다. 오징어잡이 배 수십척이 까만 밤바다에 꽃처럼 불을 밝힌다.
13개동에 온돌방(한실) 106실, 침대방(양실) 10실, 침실과 거실이 붙은 VIP룸 5실 등 모두 121개 객실을 갖췄다. 현재 공사중인 본관이 개장하면 객실 50여개가 추가된다. 본관엔 세미나실·식당·노래방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본관은 이르면 8월 중순 문을 연다. 수영장·족구장·게이트볼장 등 체육시설은 올 여름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대아여행사 황용만 부장은 “그간 울릉도 관광객들이 열악한 숙소문제로 불편을 겪어왔다”며 “대아호텔은 객실뿐 아니라 수영장·게이트볼장·야외공연장 등을 갖춘 울릉도 최초의 종합휴양지”라고 자신했다.
제 목 : 시원한 전망…울릉도 유일의 호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