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2층 버스를 도입한 부산시티투어 이용객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들어 3월말까지 시티투어 이용객은 총 1만7천700여명으로 하루평균 230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 해의 하루평균 이용객 189명에 비해 21.7%나 늘어난 것이다.
부산시는 2006년 8월에 국내처음으로 첨단 유비쿼터스 관광안내 시스템을 갖춘 2층 버스 2대와 리무진형 1층 버스 2대를 새로 도입했으며 지난 해 9월부터는 2층 버스 2대를 추가로 운행하고 있다.
2층 버스가 도입되기 전인 2005년에는 하루평균 이용객이 59명에 불과했으나 도입 후인 2006년 하반기에는 168명으로, 2대가 추가운행에 들어간 지난 해 9~12월에는 199명, 올해는 230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특히 피서철인 7월과 8월, 겨울방학이 있는 1~2월에는 하루 이용객이 260명을 넘어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탑승객 중 25%는 KTX를 타고 부산에 온 외지 관광객이고 외국인도 10% 가까이 돼 부산관광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홍콩이나 영국 등 외국에서나 볼 수 있는 2층 버스를 타기 위해 일부러 부산을 찾는 사람들도 상당수"라며 "재정여건이 허락한다면 2010년까지 4대 정도를 추가로 도입해 범어사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문화관광코스와 을숙도 등을 포함하는 서부산권 생태관광 코스 등 테마투어 코스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산시는 앞으로 도입하는 2층 버스는 홍콩처럼 지붕이 없는 차량으로 해 부산의 새로운 명물로 만드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티투어 버스는 해운대 코스(부산역-유엔기념공원-부산박물관-광안리해수욕장-동백섬누리마루하우스-시립미술관-광안대교-부산역)와 태종대 코스(부산역-용두산공원-영도다리-태종대유원지-PIFF광장-자갈치시장-부산역) 등 2개 코스가, 야간에는 시내 주요지점에서 부산의 야경을 보는 1개 코스가 운행되고 있다.
제 목 : <잘나가는 부산시티투어... 이용객 쑥쑥 증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