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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아르바이트, 취업으로 가는 지름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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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채용담당 |
등록일 : 2004-0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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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취업으로 가는 지름길
[조선일보 박영철 기자]
신입사원 면접 때 단골 질문 중의 하나가 아르바이트에 관한 것이다. 현실적으로 직장경력을 쌓기 힘든 신입 사원들에게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준(準) 경력’으로 인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18일 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아르바이트를 발표했다. 이런 아르바이트들은 돈도 벌고 경력도 쌓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인크루트는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에게 “채용이 활발한 직종을 공략하라”고 충고했다.
인크루트 조성란씨는 “올 서울시 대학생 여름 방학 아르바이트 경쟁률이 30대 1에 달하는 등 아르바이트 구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낮은 직종을 공략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외식음료업체는 알바로 뽑은 뒤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업체가 많다
인크루트에서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올라온 채용 공고는 외식음료 분야다. 아르바이트 전체 채용공고 26만2398건 중 24.8%(6만4983건)가 외식음료 관련 채용공고로, 가장 활발히 채용이 진행되고 있었다. 따라서 외식음료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도전해 볼만 하다. 특히 외식음료 업체들은 비정규직으로 6개월 정도 채용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기 때문에 아르바이트가 취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편이다.
주요 채용 직종은 조리사, 서빙, 카운터, 영양사 등이다. 관련 분야 자격증을 미리 취득해두고,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는 다면 매니저나 점장이 될 수도 있다. 외식음료의 평균 시급은 3715원, 평균 월급은 117만원 수준.
▶편의점 알바로 시작해 매장 슈퍼바이저에 도전하라
외식음료에 이어 채용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다. 특히 최근 불경기 속에서도 편의점들이 매점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 신규 채용도 활발한 편이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는다면 취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편의점 뿐만 아니라 백화점, 할인점, 식음료 제조업체 등 다른 유통 분야로의 진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취업 가능 직종은 매장관리직(매장 슈퍼바이저). 시간 보내기 식으로 일을 하기 보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전체 시장 흐름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3008원이고 평균 월급은 112만원 선. 유통업체의 매장 관리직 신입 연봉은 1600만~1800만원 정도이고 업체에 따라 많게는 2700만원을 주는 곳도 있다.
▶고객상담 알바로 시작해 텔레마케터에 도전하는 것도 좋다
중간 영업조직이나 유통단계 등을 축소, 비용을 절감하면서 고객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텔레마케팅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텔레마케터는 단순 전화상담 차원을 넘어서 전화를 통해 고객과 계약체결부터 사후관리까지 맡는 원스톱 풀 서비스 전문직이다. 게다가 최근 들어 억대 연봉 텔레마케터들이 탄생하면서 이들 직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직종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고객상담직으로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 까다로운 고객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황에 접해보고 갖가지 위기상황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
고객상담직 아르바이트는 전체 아르바이트 중에서 세번째로 많아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고객상담직은 고객의 문의전화를 처리하는 인바운드와 적극적으로 영업을 하는 아웃바운드로 나뉜다. 경험이 없는 아르바이트생이라면 인바운드로 시작해 업무 노하우를 차츰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균 시급은 3769원, 평균 월급은 136만원 선.
▶IT 취업 희망자는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이 중요하다
IT(정보기술) 분야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면 프로그래머나, 웹디자이너 등에 도전할만 한다. 프로그래머나 웹디자이너는 전문 지식이 필요한 분야. 그러나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는다면 취업을 위한 경력관리에 상당한 보탬이 된다. 입사지원시 아르바이트 때 담당했던 업무들을 별도의 프로젝트 기술서로 작성해 제출하는 것도 취업 문턱을 뛰어넘는 지름길이다.
이외에도 기자를 꿈꾼다면 신문사 인턴기자, 잡지사 어시스트가 적당하다. 또한 각 기업체의 객원기자로 활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홍보직에 관심 있다면 각 기업 홍보실이나 홍보대행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홍보업무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자신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르바이트를 취업의 전(前) 단계로 생각하고, 희망하는 직종과 관련된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는 게 좋다”고 말했다.(박영철기자 ycpark@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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