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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글로벌 코리아，관광이 힘이다] 작년 1332만명 “해외로”
작성자 : hms 등록일 : 200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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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출국 통계로 본 한국관광

정부가 관광산업의 씨를 뿌리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다. 1961년부터 관리하기 시작한 입출국 통계도 이제 50년을 바라보는 기록으로 쌓였다. 여기에는 우리 관광산업이 ‘기회’와 ‘위기’를 오가며 쌓인 굴곡의 기록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먼저 입국 외국인의 변화를 살펴보자. 전년과 비교해 두 자리수 이상으로 증가한 ‘기회’의 시기는 세번에 걸쳐 여섯 해에 그친다. 일본과 국교정상화가 이뤄진 다음해인 지난 1966년에는 배 이상으로 증가한다. 이어 1986년부터 3년간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이라는 특수가 이어진다. 또 희망으로 열린 새로운 천년, 2000년을 넘어서며 기회는 한발 멀어져 갔다.

‘위기’도 어김없이 찾아와 우리 관광산업을 시련에 젖게 했지만, 단련의 기회로 거듭나게 된다. 1970년대 석유위기, 1980년의 불안한 국내정정(政情), 2001년 9.11테러, 그리고 2003년 SARS 등. 이런 경제·사회적 불안과 전쟁, 테러, 질병과 같은 안전 위협요인의 연발은 관광산업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은 모두 644만 8000명으로 2006년에 비해 4.8% 증가했다. 이는 3년째 600만명대에 머무른 것으로 그렇게 화려한 성적표는 아니지만 평년작은 거둔 셈이다.

그러면 출국 국민수는 어떠한가. 정부는 1989년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을 완전 자유화했다. 여기에는 서울올림픽 등 큰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자신감이 결정의 동력이 된 듯하다. 그 이듬해 부터 거의 매년 두 자리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지난 해는 무려 1332만 5000명에 달했다. 물론 지난 1998년 불어닥친 경제위기와 2003년 SARS 공포가 세계를 뒤덮은 때는 예외로 하고 말이다. 입출국의 교차점에는 관광을 매개로 한 수입과 지출이 따르기 마련. 30년간 흑자기조를 유지하던 관광수지가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적자기조로 돌아섰다. 해를 거듭하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가 국내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까 우려된다. 이를 결정짓는 요소는 아마도 입출국 인원의 불균형이라 할 수 있겠는데, 이 밖에도 1인당 소비액, 주고객층, 인기상품군 등 여러 측면에서도 대비가 필요하다.

/공동기획: 한국관광공사 파이낸셜뉴스

출처: 파이낸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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