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퇴임을 앞둔 재 제주일본국총영사관의 오카모토 츠요시(岡本毅) 총영사가 제주관광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달 31일 퇴임해 일본으로 돌아가는 오카모토 츠요시 재제주일본국총영사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4일 밝혔다.
오카모토 총영사는 2004년 4월 제주에 부임한 뒤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힘써왔을 뿐만 아니라 제주의 오름에 매료돼 368곳의 오름 가운데 350곳을 올라 오름 길라잡이 형태의 자료집 4편을 제작하기도 했다.
'오름'이란 제목의 이 자료집에는 총영사가 직접 오름에 오르며 메모해 둔 오름의 특징, 등반로, 야생화, 묘지 등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이 담겨있다.
오카모토 총영사는 315곳의 오름에 대한 내용을 일일이 컴퓨터에 입력한 뒤 출력해 각각 100여페이지 분량으로 묶어 4편의 자료집을 혼자서 제작하는 등 제주 사랑을 실천해왔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오카모토 총영사의 노고에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고 명예홍보대사로 제주관광 발전을 위해 앞장서 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으며, 제주자연의 영원한 벗으로서 제주 예찬론을 펼쳐온 총영사는 이에 흔쾌히 응했다.
오카모토 총영사는 "아직 특별한 홍보계획은 갖고 있지 않지만 귀국하면 만나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제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효고(兵庫)현 출신의 오카모토 총영사는 오사카(大阪) 외국어대학 조선어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외무성 국제정보국 조사실장, 재 대한민국일본대사관 참사 등을 거치며 40여년간 공직에 몸 담아 왔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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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관광공사 홈페이지
제 목 : <日 총영사, 제주관광 홍보대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