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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맛·영양 잡은 테이크아웃, 안방식탁 강자로
작성자 : hms 등록일 : 2008-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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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 어디까지'. 맞벌이 부부와 싱글족이 늘면서 이른바 테이크아웃 상품들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커피나 샌드위치 정도이던 테이크아웃 상품 시장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외식업체들까지 본격 가세하면서 시장도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24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바쁜 일상, 다양한 먹을거리 등의 원인으로 쌀소비량은 매년 3~5%씩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죽 스프 시리얼 등 식사대용 상품의 매출은 평균 20% 이상 급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장에서 완전 조리해 판매하는 테이크아웃형 식품은 맛, 영양, 편리함 등 3박자를 모두 갖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와 백화점, 외식업체들도 테이크아웃 메뉴를 강화하고 특화상품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테이크아웃 메뉴도 웰빙이 대세

메가마트 남천점은 '안전지대'라는 테이크아웃 식품매장을 지난주 새롭게 선보였다. 이곳에는 화학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묵은지 김치찌개, 비빔밥 도시락, 샐러드를 곁들인 오므라이스 도시락, 궁중 떡볶이 등 20여 가지 웰빙 메뉴를 판매한다. 이에앞서 지난 1일 이 업체는 즉석요리 식품의 품질 관리, 친환경 메뉴 개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식품연구소'를 설립했다.

홈플러스 센텀시티점은 22일 신라호텔과 기술 제휴를 통해 베이커리 매장 '아티제 블랑제리'의 문을 열었다. 식사대용식으로 빵의 수요가 늘면서 제품의 맛과 영양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 다른 업체 베이커리와 차별화하기 위해 유기농 재료와 전문화된 생산 기술로 고급 웰빙 빵 위주로 선보였다.

이마트는 낱개초밥, 샌드위치, 샐러드 등 싱글족을 위한 간편음식의 판매가 급증하자 이들 상품만 판매하는 별도 코너를 구성할 예정이다.

테이크아웃형 식품 판매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편의점도 웰빙 추세에 따라 저칼로리 상품, 웰빙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지존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약 300여 종의 테이크아웃형 식품을 판매하는 훼미리마트는 최근 여성 고객이 증가하면서 감자토스트, 그린 샌드위치 등 웰빙 상품과 버섯 불고기 샌드위치, 닭가슴살 샌드위치 등 저칼로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가족 외식 즐긴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접할 수 있는 메뉴들을 델리코너(즉석식품 코너)에서는 3000원~5000원대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메가마트 동래점 '가르파쵸'매장은 멕시코 요리 퀘사딜라와 토르티야, 단호박고구마 오븐 구이, 해산물 그라탕 등 총 30여 종의 전문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식품관 델리매장을 확대한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와플, 호두파이, 찰보리빵, 유기농 아이스크림 등 이색 상품군을 배 이상 늘렸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현재 중식 일식 서양 전통 등 4개군의 델리 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며 20, 30대 고객층의 이용률이 높아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색 퓨전메뉴 등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경길 홍보팀장은 "주부들이 아이들 간식으로 패스트푸드보다는 델리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쇼핑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델리코너의 매출이 평소보다 2~3배 많다"고 말했다.

외식업체도 테이크아웃 열풍

부산진구 양정동에 위치한 패밀리레스토랑 '윕스'는 샐러드와 초밥, 케밥 등 40여 가지의 테이크아웃 메뉴를 판매한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점심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즐기는 젊은 직장인들이 주고객층이다.

이외에 핫샌드위치 전문점 '퀴즈노스', 떡도시락을 판매하는 '떡보의 하루', 두부요리 전문점인 '두부다' 등 다양한 테이크아웃 음식점이 최근 등장해 바쁜 도시인들에게 간편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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