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서울시가 중국 베이징(北京) 올림픽을 겨냥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베이징 올림픽(8.8∼24일)을 전후한 50일을 `Visit Seoul(서울 방문) 50'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서울 전역의 쇼핑.숙박.음식 업체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10∼70%를 할인해 주는 `그랜드 세일' 행사를 갖는다.
시는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관광특구협의회와 업종별 협회 등과 공동으로 `민관합동협의체'를 구성한 뒤 다음달 중으로 통합홍보물을 제작해 여행업계 등을 통해 해외에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이 기간 한강권에서 미러클한강/아리수축제, 아시아송 페스티벌, 한강 모래축제를, 남산권에서 빛의 이벤트 축제,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문화 공연을, 도심권에서 백야축제와 한류페스티벌, 동대문 패션축제 등을 열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또 미주와 아시아 지역에서 서울과 베이징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베이징 시내 호텔 등에서 서울을 홍보하는 LCD(액정표시장치) 광고도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는 중국관광객들의 비자 면제를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시범실시하고 장기적으로 한중일 3국간 공동관광비자를 도입할 것을 관계당국에 건의할 방침이다.
시는 베이징 올림픽과 별도로 경희궁에서 태권도를 관람하며 기본동작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태권도 관광상품'을 마련하는 한편 미용성형 분야를 특화한 `서울형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복합 의료관광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중저가 숙박시설인 이노스텔을 현재 30곳에서 120곳으로 확충하고 명동 지역에 330㎡ 규모의 종합관광안내센터를 설치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시설도 대폭 향상시킬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이 서울의 매력을 세계에 세일즈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특별대책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베이징올림픽 관광객을 포함해 모두 76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oon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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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서울시 베이징올림픽 관광객 유치..`그랜드 세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