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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조선소 `자부심 관광` 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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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hms |
등록일 : 2007-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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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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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자부심 관광` 뜬다 [중앙일보]
`이것이 한국의 힘 … 세계 최대 도크 보니 가슴 뿌듯`
한 해 50만 첨단시설 관람
부산·거제서 필수 코스로 "이 도크의 면적은 6만9300㎡(2만1000평). 길이 530m, 너비 131m, 높이 14.5m로 축구장 7.5배 크기입니다. 100만t급 배를 만들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도크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습니다."
2일 오전.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제1도크 앞. 회사 안을 한 바퀴 도는 관광용 셔틀버스 안에는 30여 명의 관광객이 안내 도우미의 설명을 듣고 탄성을 질렀다.
세계 조선업계를 이끌고 있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울산의 현대중공업을 찾은 관광객은 외국인 1만여 명을 포함해 20만 명을 넘어섰다. 거제도의 대우조선해양은 16만여 명, 삼성중공업은 7만5000여 명을 기록했다.
◆'자부심 관광' 명소=이날 가족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을 찾은 하성용(75.전북 무주군 무풍면)씨는 "이렇게 발전한 우리의 조선 기술을 지금껏 몰랐던 것이 부끄럽다. 지금껏 국내 어느 곳을 다녀도 이처럼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곳은 없었다"고 말했다. 부모를 졸라서 온 이민효(7.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군은 "배 한 척을 8만4000개의 쇳조각을 붙여서 만드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군의 아버지 이재원(38)씨는 "하루 종일 배 그림을 그리는 아들 때문에 하루 휴가를 냈다"고 말했다.
세계 1위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1972년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34년 동안 1320여만 명이 다녀갔다. 92년 6월에는 단일 기업으로는 세계 처음으로 방문객 누계가 1000만 명을 기록해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거제도 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는 단체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일 년 내내 줄을 잇는다. 수학여행객이 잦은 봄철에는 대우의 경우 하루 최고 2000여 명을 기록하며 해마다 늘고 있다.
◆첨단 선박들의 전시장=관광객들은 도우미들로부터 '세계 최초'라는 설명을 자주 듣는다. 대우조선에서는 액화 상태의 LNG를 가스로 바꿔 육지의 터미널에 바로 공급할 수 있어 대형 가스 저장시설이 필요 없는 LNG-RV(재기화 시설) 선박의 값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2800억원이라는 데 놀란다.
삼성중공업에서는 얼음을 깨며 나아가다 빙하에 막혀 고립될 경우 180도 돌려 다시 얼음을 깨고 나올 수 있는 쇄빙유조선의 설명을 듣고 신기해 한다. .
거제도 북쪽 해안에 나란히 자리 잡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해마다 각각 50척 안팎의 배를 만들고 있다. 1주일에 한 척꼴이며 세계 선박 건조 물량의 20%다. 세계에서 새로 만든 배 5척 중 하나는 거제 지역에서 띄워지고 있는 셈이다.
관광객 안내는 사원 부인들로 구성된 주부 봉사원들이 맡고 있다. 도우미들이 남편 회사에 긍지를 갖고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대우조선해양의 송원자(40) 주부봉사단장은 "며칠 전 사업에 실패한 뒤 바람 쐬러 조선소를 찾았다가 '용기를 얻었다'며 돌아가던 40대 남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세계를 이끄는 우리의 조선소들이 국민에게 감동을 선물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김상진 기자, 울산=이기원 기자
◆조선소 관광하려면=방문사흘쯤 전 원하는 조선업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현대중공업은 전화(052-202-2232)로도 신청을 받는다. 대우조선해양은 토·일요일에 하루 네차례(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 2시), 평일에는 두 차례(오전 10시, 오후 2시) 셔틀버스가 정문에서 출발한다. 삼성은 평일에만 두 차례(오전 10시30분, 오후 2시)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주말에는 관광객을 받지 않는다.
출처: 네이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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