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이상의 장기 출장으로 해외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 여러 가지 편의를 고려하면 당연히 호텔에 묵어야겠지만 하루 수십만원씩의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여관이나 민박을 하자니 격조에 맞지 않고 마음도 편치 않다.이런 장기 투숙자들을 위한 숙소가 바로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다. 장기 투숙자들만을 받는다. 이 때문에 비용을 20~30% 줄일수 있어 투숙비가 일반호텔보다 낮다.
서비스드 레지던스 '서머셋 팰리스 서울'의 개장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에스코트 인터내셔널 카메론 옹(Cameron Ong.사진) 회장은 "지금은 낯설지만 앞으로 한국에서 이런 형태의 호텔이 크게 늘 것"이라고 16일 말했다. 1984년 설립된 에스코트 그룹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서비스드 레지던스 체인이다.
현재 런던.파리.도쿄 등 17개국 40개 도시에 1만5000여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시아에선 중국 상하이(上海)에 6개, 태국 방콕에 7개의 체인을 두고 있다.
옹 회장은 "장기 투숙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고급 호텔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그 도시에서 글로벌 비즈니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현재 전체 호텔에서 서비스드 레지던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2% 밖에 안되는 한국은 성장 가능성이 아주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 주변국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지리적으로 러시아 동부와 중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어 외국인 장기 투숙자들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코트 그룹은 인텔.나이키.MS.노키아.코카콜라 등 주요 다국적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옹 회장은 "이들 고객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서울에 체인을 개설했다"고 덧붙였다. 옹 회장은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한국에 접목해 서비스드 레지던스 시장을 이끌 것"고 밝혔다
제 목 : 
